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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식 목사의 주일 설교-하나님 손안에 있는 나

김영식 목사의 주일 설교 말씀

by 샤방샤론 2023. 4. 19.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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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손안에 있는 나


--- 예레미아서 18:1-6


새해 첫 주일입니다. 정치가들은 선거에서 당선이 되면 대부분 국립묘지 참배로 일을 시작합니다. 나라를 위하여 목숨을 바쳐 일하겠다는 다짐도 들어 있습니다. 오늘 저희들도 새해를 시작하면서 하나님 성전에서 하나님 앞에 한 해를 믿음으로 하나님 자녀답게 잘 살겠다는 다짐과 함께 시작해야 될 줄 압니다.

금년에는 우리 혜성교회 성도들의 삶의 세 가지 비전을 가지고 출발하고자 합니다.

첫째는 자신을 사랑하자

둘째는 교회를 사랑하자

셋째는 이웃을 사랑하자

오늘 저는 나 자신을 왜 사랑해야 하느냐? 에 대하여 말씀을 드리기를 원합니다.

최근에 발간된 책 가운데 ‘잘 되는 나’(Become a Better You)가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도 베스트 셀러가 되었던 ’긍정의 힘‘의 저자 조엘 오스틴 목사님이 지은 책입니다. 여기서 조엘 오스틴 목사님은 날마다 성장하고 잘 되는 사람들의 7가지 키워드(열쇠)를 말합니다. (1) 잘되는 마음을 가지라- “나는 잘 될 것이다.”

(2) 잘되는 생각을 가지라- “나는 긍정적인 사람이다.”

(3) 잘되는 습관을 가지라- “나는 좋은 습관을 가진 사람이다.”

(4) 잘되는 관계를 가지라- “나는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이다.”

(5) 잘되는 태도를 가지라- “나는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다.”

(6) 잘되는 결단을 하라- “나는 비전이 있는 사람이다.”

(7) 잘되는 실천을 하라- “나는 믿음으로 산다.”

여러분, 금년도 잘 되는 나를 만들기 위하여 ‘자신을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이 되기를 바랍니다. 왜 우리가 나 자신을 사랑해야 하느냐?


첫째는 나라고 하는 존재가 무엇입니까? ‘정체성’의 문제입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내가 너를 모태에 짓기 전에 너를 알았고 네가 배에서 나오기 전에 너를 성별 하였고 너를 열방의 선지자로 세웠노라.”(렘1:5)고 하셨습니다.

누가 무엇이라고 해도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거듭난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자신의 생명(푸뉴마)을 불어 넣으셨고, 우리 안에 축복의 씨앗을 허락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들에게 창의력과 절제력, 지혜, 재능, 결단력까지 축복의 씨앗으로 허락해 주신 존재입니다. 무한한 잠재력을 주셨습니다.

인간은 피조물 가운데 유일하게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은 존재’입니다.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창1:27)라고 성경에 기록했습니다. 인간은 하나님의 생기를 받은 존재입니다. 즉 하나님의 영(푸뉴마)을 받은 영적인 존재입니다. 특별히 여기 있는 여러분들은 하나님께서 어머니의 모태에서 태어나기 전에 이미 기억하시고 성별해 주신 귀한 존재임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나는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때문에 우리는 자신을 학대해서는 안 됩니다. 자신을 폄하해서도 안 됩니다. 자신을 미워하지 마십시오. 자신을 너무 과소평가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나는 하나님의 위대한 피조물 가운데 하나입니다. 그리고 귀한 삶을 살도록 세상에 태어나게 하셨습니다.


둘째는 때로는 나를 깨뜨리시는 하나님이십니다.

본문에 보면 “너는 일어나 토기장이의 집으로 내려가라. 내가 거기서 내 말을 내게 들려주리라.”(렘18:2)라고 말합니다. 예레미아가 토기장이의 집으로 내려가서 보니 거기에 토기장이가 녹로(토기 만드는 기구: 수직으로 된 지주 위에 상하 두 개의 돌 바퀴가 달려 있는 기구)로 일하는데 진흙으로 만든 그릇이 토기장이의 손에서 터지매 그것을 깨뜨리고 다시 빚어 다른 그릇으로 만들더라고 하였습니다. 여기서 진흙은 바로 우리들 자신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예레미야에게 무엇을 깨달으라고 이런 비전을 보게 하셨겠습니까?

하나님 마음에 안 드는 모습으로 우리가 나타날 때에 파상(깨뜨림)하시는 하나님의 섭리를 보여주시는 것입니다. 토기장이는 토기를 만들 때에는 아무리 정성껏 만들었다 할지라도 마음에 안 드니까 과감하게 아낌없이 파상하는 모습을 예레미아는 제일 먼저 보았습니다. 저는 오래 전에 이천에 있는 도자기 공장을 가본 일이 있습니다. 정성껏 만든 후에 하나 하나 점검하며 망치로 토기를 깨뜨리는 것을 보았습니다. 내가 보기에는 유명한 장인이라 한 개가 값비싼 것인데 아낌없이 과감하게 파상 시키는 것이었습니다. 왜 아깝게 깨뜨립니까?

토기장이는 두 가지 이유를 말해주었습니다. 한 가지는 내 마음에 안 드는 토기가 돌아다니는 것이 싫습니다. 또 하나는 더 좋은 토기를 만들려면 안 좋은 토기를 깨뜨려야 합니다.

하나님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은 하나님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이 돌아다니는 것이 싫으셨습니다. 그리고 더 좋은 귀한 도자기 그릇, 사람을 만들고 싶으셨습니다. 그래서 토기장이 하나님은 안 좋은 토기(그릇), 사람을 때로는 깨뜨리십니다. 질병으로 깨뜨리시기도 하고, 실패하게 하셔서 깨뜨리시기도 하고, 때로는 욥과 같이 불행과 고통을 통하여 깨뜨리시기도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더 좋은 그릇으로 만드시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셋째로 하나님은 귀한 그릇을 쓰시기를 원하십니다.

본문에 보면 “진흙으로 만든 그릇이 토기장이의 손에서 터지매 그가 그것으로 자기 의견에 좋은 대로 다른 그릇을 만들더라.”(4절) 놀라운 사실입니다. 하나님의 의견에 좋은 대로 새 그릇을 만든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때로는 흠이 있는 그릇도 오히려 가치 있는 그릇으로 바꾸어서 귀한 그릇으로 쓰실 때도 있습니다. 예루살렘 통곡의 벽 옆에 있는 성전 연구소에는 가보면 거기에 예수님이 재림하실 때에 임하실 제3성전이 있는데 그곳엔 성물들을 모두 만들어 놓고 대기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그곳에 분향 단을 보면 흠이 있다고 합니다. 성막을 연구하시는 강문호 목사께서 물었답니다. “이 분향단에 흠이 있습니다. 다시 만드실 것입니까?” 소장님은 말하기를 “하나님은 흠 있는 사람도 쓰시거든요.”라고 대답하더랍니다.

하나님은 우리 보기에 모양이 안 좋은 토기라고 무조건 파상하고 버리시는 분이 아니십니다. 어떤 때는 이 모습 그대로 사용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토기장이 하나님은 하나님 마음에 안 드시면 그 그릇을 깨뜨려 다시 만들기도 하지만, 흠 있는 그릇도 그 모습 그대로 가치 있게 사용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문제는 하나님 마음에 드느냐? 안 드느냐? 가 문제입니다. 도자기도 보면 실수하여 흠 있는 도자기가 값을 메길 수 없는 가치 있는 것으로 둔갑할 때에 있습니다. 우리 교회에서도 소개된 핸디캡을 가지고 마라토너가 된 ‘세진이의 이야기’도 그 한 예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는 육체적으로 흠이 많은 사람이지만 육체적으로 성한 사람보다 더 값진 인생의 삶을 이룩한 소년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섭리입니다. 하나님의 섭리는 우리가 하나님 마음에 드는 귀한 그릇이 되기를 원하는 것입니다.


넷째는 나의 인생의 주권자는 하나님이십니다.

본문에 보면 “이스라엘 족속아. 진흙이 토기장이의 손에 있음같이 너희가 내 손에 있느니라.”(6절하번절) 나의 인생은 내가 주인이 아니라 하나님의 손안에 있다고 하는 말씀입니다. 광동제약 쌍화탕 선전에 “바로 내 손안에 있소이다.”라는 말과 같습니다. 여러분, 엿장사가 가위를 일분에 몇 번 소리를 내는지 아십니까? 정확한 답은 <엿장사 마음대로 입니다.>

‘하나님 마음대로’, 하나님은 절대 주권의 하나님이십니다. 우리는 전적으로 하나님의 주권 속에 들어 있습니다. 그래서 솔로몬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사람마다 먹고 마시는 것과 수고함으로 낙을 누리는 그것이 하나님의 선물인 줄도 또한 알았도다.”(전3:13)라고 고백합니다. 토기장이는 하나님이시고 하나님은 주권자이십니다. 온 우주를 창조하시고 섭리하시는 분이십니다. 그 분이 열면 닫을 자가 없고 그 분이 닫으면 열 자가 없습니다. 그 분이 서면 가게 할 자가 없고, 그 분이 가면 서게 할 자가 없습니다. 온 세상은 그 분의 손안에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예레미야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진흙이 토기장이의 손에 있음같이 너희가 내 손에 있느니라.”라고 하나님은 말씀하셨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우리는 겸손함으로 하나님을 경외하고 믿음으로 성실하게 살아야 합니다. 인간이란 헬라어는 ‘안트로포스’ 즉 하나님을 바라보는 존재란 뜻을 가진 낱말입니다. 하나님을 바라보고 믿음으로 살 때에 우리는 보석 같이 귀한 존재가 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은 하나님의 손안에 있는 사람입니다. 때문에 우리는 더욱 귀한 존재임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새해에는 나 자신에 대한 긍지감, 나 자신을 소중히 여기는 생각, 나 자신이 하나님의 것으로 하나님이 쓰시는 귀한 존재라는 의식을 가지시고 인생의 삶을 사시기를 바랍니다. 때로는 하나님이 마음에 안 드셔도 버리시지 않으시고 깨뜨려서 다시 빚으시는 하나님, 그리고 우리 모두를 귀하고 값진 그릇으로 쓰시기를 원하시는 하나님, 우리의 인생의 삶이 하나님의 손안에서 사는 인생임을 고백하시면서 복되게 사시는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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